한국 부동산 시장, 현황과 전망
금리가 치솟으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집값은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 위기보다 더 큰 경기 침체가 임박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부동산의 지역적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부동산 시장, 현황과 전망
1. 한국 부동산 시장 침체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제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 84㎡ 규모의 주상복합 단독주택이 지난달 13억 6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연간 5억 원 감소한 금액입니다.
앞서 지난해 3월의 실거래가는 184억5000만원이었습니다.
또한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 시티'에서도 실거래가가 최고가보다 약 10억 원가량 하락했습니다.
헬리오 시티의 전용 84㎡가 13억 8000만 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23억 원, 8월 22억 원과 비교하면 비정상 거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재도 집값은 매주 수만 원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4가와 만의동의 올림픽선수촌은 전주 대비 2000만~5500만 원 하락했으며, 강남의 디에이치 아너 힐즈, 대청, 대치동 쌍용 1/2차는 2500~5000만 원 하락했습니다.
특히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과도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집중된 지역에서는 집값 하락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아원, 도봉, 강북 지역이 해당되며 이 지역들은 흔히 '노도강'이라 불립니다.
서울 이외의 지역은 인천과 수도권 주변부입니다.
실제로 아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84㎡ 규모의 '상계 우방 유쉘'은 지난달 13일 5억 9000만 원에 팔려 지난해 8월 최고가보다 2억 6000만 원 하락했습니다.
KB국민은행의 박원갑 수석 부동산 전문위원은 이런 의견을 밝혔습니다.
"2020-2021년에 집값이 급격히 상승한 곳은 강남이 아닌 강북, 서울보다는 경기도이다.
MZ세대가 강남의 주택을 살 수 없어서 강북으로 몰렸고 서울을 살 수 없어서 GTX가 있는 인천으로 갔습니다.
인덕원, 수원 영통, 화성 동탄 등 GTX의 우호적인 여건이 집값을 끌어올렸습니다."
2. 지역별 양극화 더 벌어져
지역별 집값 격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내년 5월 9일까지 다가구 소유자에 대한 한시적 양도세 감면을 시행하고, 다가구 소유자가 인기가 없는 지역의 집을 먼저 처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경기와 인천에서도 다수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와 인천의 예상 아파트 예정 물량은 15만 2908호로 지난해보다 17% 늘었습니다.
대한 건설정책연구원의 이은형 연구위원은 이런 의견을 밝혔습니다.
“대출규제 강화 등 시장 거래 위축 속에 금리인상 등의 외부요인이 가세하면 지역 양극화가 심화될 것입니다. 수요가 높은 곳은 가격이 그대 로거나 상승하고, 낮은 곳은 가격이 하락한다.”
3. 관련 기사
https://www.hankyung.com/realestate/article/2022101728077
시장 침체에…아파트 대체재 오피스텔 가격 '휘청'
시장 침체에…아파트 대체재 오피스텔 가격 '휘청',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 3분기 오피스텔 매맷값 0.24% 하락 "아파트값 내리자 중대형 오피스텔 수요 감소"
www.hankyung.com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가운데 아파트 대체재로 꼽히던 오피스텔 역시 타격을 받았다.
17일 한국 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전 분기 대비 0.24% 하락했다. 2분기까진 0.1% 올랐지만 3분기 들어 하락 전환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1018048200002?input=1195m
하나금융연 "내년 성장률 1.8% 전망…환율변동·부동산 하락세"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이 1.8%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www.yna.co.kr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이 1.8%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내년에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확대돼 성장 둔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연간 경제 성장률을 올해 2.6%, 내년 1.8%로 각각 전망했다.
연구소는 민간소비가 내년에 2.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는 서비스 소비 여력·해외여행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감소, 부채 부담 증가, 자산 가격 하락 등으로 증가율은 올해 4.1%(추정)에서 둔화할 것으로 봤다.
https://www.mk.co.kr/economy/view/2022/909633
얽히고설킨 200조…‘시한폭탄’ 부동산 PF
# 대형 증권사 부동산금융본부 직원 A씨는 요즘 주말 출근이 일상이다. 그가 맡고 있는 업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트 심사와 관리. 신규 취급은 이미 올스톱 됐고 만기가 속속 도래
www.mk.co.kr
글로벌 중앙은행의 강력한 긴축으로 금리가 급등하면서 부동산 PF 위기론이 확산 중이다. 부동산 PF는 건설사가 사업을 시행할 때, 사업권을 담보로 금융사에서 돈을 빌리는 것. 과거에는 주로 은행이 대출을 담당하고 대형 시공사들이 신용 보강을 하는 구조로 PF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판도가 바뀌었다. 건설사 재무구조가 악화하고 은행권에 대한 건전성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고수익을 노린 증권사를 비롯 제2금융권에서도 앞다퉈 부동산 PF 시장을 파고들었다.
글을 마치며
이렇게 해서 국내 부동산값이 하락하고 있는 원인과 전망, 지역별 집값 양극화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 글에서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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