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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통신 기업분석: 3년 적자 기업이 800% 급등한 진짜 이유 대한광통신 기업분석: 3년 적자 기업이 800% 급등한 진짜 이유이 대한광통신 기업분석은 숫자의 모순에서 시작한다. 2025년 매출 1,394억 원(전년 대비 8.7% 감소). 영업손실 229억 원(3년 연속 적자). 이 숫자만 보면 투자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주가는 2,000원에서 18,000원으로 800% 이상 급등했다. 국민연금이 주가 2,000원대에서 5.11%를 매집했다. 수익률 160%를 넘겼다. 적자 기업에 왜 국민연금이 들어갔을까?답은 세 글자에 있다. 광통신(光通信). 2026년 3월, 엔비디아 GTC에서 젠슨 황이 AI 데이터센터의 세 가지 핵심 인프라 중 하나로 '광통신'을 지목했다. 엔비디아는 광트랜시버 업체 루멘텀과 코히어런트에 총 5.8조 원을 투자했다. "구리선의 시대가 끝나.. 2026. 4. 12.
파이버프로 기업분석: 나로호와 누리호의 눈을 만든 기업 파이버프로 기업분석: 나로호와 누리호의 눈을 만든 기업이 파이버프로 기업분석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모르는 기업에서 시작한다. 파이버프로(368770). 시가총액 약 700억 원의 코스닥 소형주다. 하지만 이 회사가 하는 일은 범상치 않다. 한국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와 누리호에 항법 자이로스코프를 납품했다. 로켓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알려주는 '감각기관'을 만든 것이다.파이버프로의 핵심 기술은 광섬유 자이로스코프(FOG, Fiber Optic Gyroscope)다. 광섬유를 코일 형태로 감아서 빛의 간섭 현상으로 회전 속도를 측정하는 초정밀 센서다. 이것이 관성측정장치(IMU)의 핵심 부품이 되고, IMU가 관성항법시스템(INS)의 두뇌가 된다. 미사일, 전투기, 함정, 자율주행차, 인공위성 — 스스로 방향을.. 2026. 4. 12.
삼성전기 기업분석: 매출 11.3조 사상 최대, MLCC 공급부족이 시작됐다 삼성전기 기업분석: 매출 11.3조 사상 최대, MLCC 공급부족이 시작됐다이 삼성전기 기업분석에서 주목해야 할 숫자는 세 개다. 매출 11조 3,145억 원(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 9,133억 원(전년 대비 24.3% 증가). 그리고 MLCC 가동률 '풀가동'. 2025년 삼성전기는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MLCC가 뭔데?"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일정하게 내보내는 초소형 부품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없으면 전자기기가 작동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한 대에 약 1,000개, 전기차 한 대에 약 15,000개가 들어간다. AI 서버에는 수만 개가 필요하다.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전 세계에서 매년.. 2026. 4. 12.
삼성전자 기업분석: 1분기 영업이익 57조, 한국 기업 역사를 다시 쓰다 삼성전자 기업분석: 1분기 영업이익 57조, 한국 기업 역사를 다시 쓰다이 삼성전자 기업분석은 시총 1위 기업의 역대급 실적을 해부한다. 매출 133조 원. 영업이익 57.2조 원. 2026년 1분기,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 숫자가 얼마나 파괴적인지 감이 안 올 수 있다. 비교하면 쉽다. 2025년 한 해 전체 영업이익이 43.6조 원이었다. 삼성전자는 그걸 단 3개월 만에 넘어섰다.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난 2년간의 롤러코스터를 기억할 것이다. 2023년 반도체 적자 15조 원. 주가는 5만 원대까지 추락했다. "삼성전자 끝났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았다. 그런데 지금 주가는 20만 원을 넘어섰고, 증권가 목표주가는 32만 원까지 나온다. 대체 무슨 .. 2026. 4. 11.
한국전력 기업분석: 3년 적자 34조에서 영업이익 13.5조, 진짜 부활인가 한국전력 기업분석: 3년 적자 34조에서 영업이익 13.5조, 진짜 부활인가누적 적자 34조 7,000억 원. 부채비율 619%. 한때 한국전력은 "팔면 팔수록 손해 보는 회사"였다. 전기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파는 가격보다 높았다. 2022년에만 영업손실 32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단일 기업이 낸 최대 적자다.그런데 2024년, 영업이익 8조 3,489억 원으로 4년 만에 흑자 전환. 2025년에는 13조 5,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배당도 4년 만에 재개됐다. 주가는 2만 원대에서 4만 원대까지 올라왔다. 적자 공기업에서 턴어라운드 대장주로 변신한 것이다.한국전력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마 "배당 재개" 뉴스를 보고서일 것이다. 2025년 실적 기준.. 2026. 4. 11.
삼천당제약 기업분석: 영업이익 85억인데 시총 27조, 이게 말이 되나? 삼천당제약 기업분석: 영업이익 85억인데 시총 27조, 이게 말이 되나?매출 2,318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 시가총액 27조 원(3월 고점 기준). 세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뭔가 이상하다. 영업이익 85억이면 동네 중소형 제약사 수준인데, 시총은 유한양행(매출 2.2조 원)의 3배가 넘었다. 2026년 3개월 만에 주가가 4.5배 올랐다가, 미국 계약 공시 당일 하한가(-30%)를 찍었다. 코스닥 1위에 올랐다가 열흘 만에 반토막이 났다.삼천당제약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마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경구용 비만약"이라는 단어에 끌렸거나, 아니면 주변 사람이 "삼천당 샀다"고 해서다. 어느 쪽이든, 이 종목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로 움직이는 주식이다. 그래서 이야기를 제대로 해부할 필요가 있다.. 2026. 4. 10.
한전KPS 기업분석: 매출 1.5조, 영업이익 2,095억, 원전 정비 독점의 힘 한전KPS 기업분석: 매출 1.5조, 영업이익 2,095억, 원전 정비 독점의 힘매출 1조 5,571억 원. 영업이익 2,095억 원. 당기순이익 1,724억 원. 세 숫자 모두 창사 이래 최대다. 2024년 한전KPS가 세운 기록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주가는 2024년 4월 3만 2,950원에서 2025년 6월 6만 5,400원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4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숫자는 역대 최고인데, 시장은 왜 확신하지 못하는 걸까?원전 관련주에 관심이 있다면, 아마 한전KPS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을 짓는 회사라면, 한전KPS는 그 원전이 60년 동안 돌아가도록 정비하는 회사다. 한국에서 가동 중인 원전 26기 전부를 이 회사가 독점으로 정비한다. 민간 업체가 끼어들 .. 2026. 4. 9.
삼성바이오로직스 : 영업이익 2조, 수주 6조, 시총 80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삼성바이오로직스 : 영업이익 2조, 수주 6조, 시총 80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2025년 연결 매출 4조 5,570억 원. 영업이익 2조 692억 원. 전년 대비 매출 30% 증가, 영업이익 57% 폭증. K-바이오 역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 원을 돌파한 기업이 나왔다. 시가총액은 80조 원을 넘기며 코스피 5위권에 올랐고, 52주 최고가는 198만 7,000원을 찍었다. 2016년 상장 당시 매출 2,946억 원이던 회사가 9년 만에 매출 15배, 영업이익은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커졌다."삼성바이오로직스? 그거 삼성 계열 바이오 회사 아니야?" 정도로만 알고 있다면, 이 회사의 진짜 정체를 모르는 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약을 만들어주는 .. 2026. 4. 5.
현대로템 : 영업이익 1조 돌파, 수주잔고 30조: 현대로템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현대로템 : 영업이익 1조 돌파, 수주잔고 30조: 현대로템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현대차그룹의 "미운 오리 새끼"라고 불리던 회사가 있다. 대규모 적자로 그룹의 골칫거리 취급을 받았다. 그런데 2025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다. 1조 56억 원. 전년 대비 120% 성장이다. 주가는 1년 만에 8만 원대에서 27만 원까지 올랐다. 현대로템이다. 현대차그룹의 방산·철도 핵심 계열사로, K방산의 지상전 절대적 대장주다.현대로템을 이해하려면 두 가지 키워드를 알아야 한다. "K2 전차"와 "KTX". 이 회사는 전차와 기차를 동시에 만든다. 방산과 철도. 두 산업은 겉으로 보면 완전히 다른 세계 같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둘 다 정부 수주 기반의 장기 프로젝트 산업이라는 것이.. 2026.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