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보유량 늘리는 국내 은행들
안녕하세요.
최근 국내 은행들이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3고(고환율·고물가·고금리)현상으로 인한 건전성 관리의 필요성입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블랙록의 2022년 4분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도 현금 보유량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데요.
글 하단에 링크를 남겨놓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한국 은행들이 현금 보유 늘리는 이유
1. 대손충당금 늘리는 은행들
고환율, 고인플레이션, 고금리를 뜻하는 3고 현상 때문에 국내 은행들은 오랜 기간 선제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현금성 자산이 부족한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여 대손충당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7일 금융권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의 평균 대손충당금률은 189.448%였습니다.
대손충당금은 대출금을 회수할 수 없을 때 은행이 미리 예치하는 금액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의 대손충당금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늘릴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부터 시작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300조원 규모의 유예 이자와 만기 연장 원금에 대비한 조치입니다.
2. 부실채권 매각
일부 은행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NPL)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IBK 기업은행은 올해 4분기부터 부실채권(NPL) 외부 매각 대상자를 선정하기 시작했습니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이며 NPL 비율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IBK기업은행의 6월말 부실채권 비율은 0.80%였습니다.
이는 5대 은행의 평균 부실채권 비율 0.265%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구체적으로 기업은행의 매출은 1분기 1687억원, 2분기 2478억원, 3분기 15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에는 13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매각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올해 4분기까지 1000억원을 추가로 매각할 계획입니다.
사실 기업은행은 기업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저신용 중소기업 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자산건전성 관리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큽니다.
3.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종자본증권은 기업의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발행되며, 선순위 및 후순위채보다 늦은 순서로 지급되기 때문에 높은 금리로 발행됩니다.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안정성이 우수하여 투자상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날 DGB금융지주는 다음주 수요 예측을 통해 최대 1500억원 규모의 신규 유가증권을 조달한다고 밝혔습니다.
DGB금융그룹은 2021년 하이브리드 자본증권을 2회 발행했습니다.
2021년 2월엔 ESG채권 형태로 1000억원을 모집했고 총 3660억원의 수요가 있었습니다.
9월에는 1000억 원을 모집하여 총 1450억 원의 수요가 유입됐습니다.
신한은행도 3,1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습니다.
이 신종자본증권은 5.70%(고정)의 금리로 5년 후 중기적으로 상환할 수 있는 영구채입니다.
신한은행은 1차 증권 신고 금액인 2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높은 투자 수요로 최종 발행액이 3100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내은행은 자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안정적인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70%, 13.94%, 15.29%, 6.25%입니다.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전분기말보다 하락했지만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금리의 급격한 상승과 환율 상승과 같은 금융 시장의 변동성 증가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4. 관련 기사
https://www.dailian.co.kr/news/view/1158021/?sc=Naver
NH농협은행이 국내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여유로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 국채 자산을 4조5000억원 넘게 불린 선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이 계속되는 시장 불안에 대비해야 한다며 은행권의 충분한 유동성 확보를 주문하고 나서면서, 농협은행의 선제적 대응에 더욱 시선이 쏠리는 모습이다.
https://www.ajunews.com/view/20220816171558400
미즈호 은행이 일본은행에 맡긴 당좌예금 일부에 마이너스가 적용됐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16일 메가뱅크의 당좌예금에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된 것은 반년만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시행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따르면 당좌예금이 일정 금액이 넘으면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을 받는다. 일본은행의 금융완화로 시중은행들이 운용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즈호 은행은 시장에서의 운용을 포기하고 일본은행에 돈을 맡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의도한 효과와 반대로 가는 것이다. 당초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통해 시중은행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했다. 그러나 운용처가 한정되는 가운데 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각오하면서까지 중앙은행에 자금을 쌓기로 한 것이다.
글을 마치며
이렇게 해서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국내 은행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 글에서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10.26 - [주식이야기/주식 연구소] - 블랙락이 내다본 2022년 4분기 경제 전망 (투자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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