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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궁합사주

제사축문: 첫 줄 간지는 초하루와 기일의 일진, 한글로 써도 된다

by ☆Q|☞㉾ф㉿㏘ sign☆ 2026.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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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축문은 제사의 때와 지내는 사람, 모시는 조상을 밝히고,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왔음을 고한 뒤, 차린 음식을 드시기를 청하는 글입니다. 첫 줄은 「유세차(維歲次)」로 시작해 그해의 간지, 제사 달, 그 달 초하루의 일진, 제삿날과 그날의 일진을 차례로 적습니다. 한문이 어렵다면 한글로 써도 됩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2023년 11월 2일 발표한 권고안에서 한글 축문 예시를 함께 내놓았습니다.

쓰다가 막히는 곳은 대개 첫 줄의 간지 칸입니다. 아래에 한국천문연구원 음양력 변환으로 확인한 2026년 음력 9월부터 2027년 정월까지의 초하루 일진을 표로 두었습니다. 중국 음력을 따르는 달력과 초하루가 하루 갈리는 달도 따로 표시했습니다.

제사축문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축문」 항목은 축문을 「신령에게 청원하는 글」로 풀고, 형식을 세 부분으로 나눕니다.

부분 담는 것 첫머리와 끝맺음
도입부 의례의 때와 지내는 사람, 흠향할 신위 「유세차」로 시작해 「감소고우(敢昭告于) ○○신위」로 마무리
본문 신령에게 바라는 바. 분량이 가장 많은 부분 감사, 기원, 하소연 같은 내용
결문 차린 제물을 흠향해 주기를 권함 「상향(尙饗)」 두 글자로만 쓰기도 함

기제사 축문의 본문은 길지 않습니다. 같은 백과의 「기제」 항목은 기제사 축문을 돌아가신 날이 다시 왔음을 고하는 내용으로 적었습니다. 한글 예시도 이 대목을 같은 뜻으로 씁니다. 2023년 성균관 권고안을 전한 보도의 예시는 「해가 바뀌어서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상조회사 예절 안내의 조부모 예시는 「어느덧 해가 바뀌어 할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입니다.

첫 줄 간지 칸, 무엇을 어디에 적나

첫 줄에 들어가는 간지는 셋입니다.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축문 안내는 「세차」 자리에 그해의 간지를, 「간지삭」 자리에 제사 달 초하루의 일진을, 날짜 뒤에 제삿날의 일진을 적는다고 설명합니다. 평택시민신문에 실린 박준서의 「축문 쓰는 법」(2010년 3월)도 축문은 「유세차」로 시작해 간지로 연월일을 적는다고 했고, 요즘은 간지 대신 양력 연월일이나 단군기원을 쓰는 방법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제사축문 첫 줄을 채우는 순서. 그해 간지, 제사 달, 초하루 일진, 기일 날짜, 기일 일진, 감소고우

예를 들어 음력 10월 15일이 기일이라면 2026년에는 양력 11월 23일 월요일입니다. 천문연 변환표는 이 날의 일진을 신축(辛丑), 음력 10월 초하루인 11월 9일의 일진을 정해(丁亥), 해의 간지를 병오(丙午)로 줍니다. 아버지 제사를 맏아들이 지낸다면 이 값을 차례대로 넣은 첫 줄은 다음과 같습니다.

維歲次 丙午 十月 丁亥朔 十五日 辛丑 孝子 ○○ 敢昭告于
(유세차 병오 시월 정해삭 십오일 신축 효자 ○○ 감소고우)

○○ 자리에는 제사를 지내는 사람의 이름이 들어가고, 감소고우 뒤에는 모시는 조상의 신위를 씁니다. 조상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호칭은 지방 쓰는 법에 관계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2026년 음력 9월부터 2027년 정월까지, 초하루 일진

「삭」 자리에 들어갈 값입니다. 모두 한국천문연구원 음양력 변환에서 음력 날짜로 조회한 결과입니다.

음력 달 초하루(양력) 초하루 일진 해의 간지
2026년 9월 10월 11일(일) 무오(戊午) 병오(丙午)
2026년 10월 11월 9일(월) 정해(丁亥) 병오(丙午)
2026년 11월 12월 9일(수) 정사(丁巳) 병오(丙午)
2026년 12월 2027년 1월 8일(금) 정해(丁亥) 병오(丙午)
2027년 정월 2027년 2월 7일(일) 정사(丁巳) 정미(丁未)

양력으로는 2027년 1월이라도 음력 12월에 든 날이면 천문연 변환표는 해의 간지를 병오로 적고, 정미는 음력 정월 초하루인 2월 7일부터 붙습니다. 음력 기일로 제사를 지낸다면 변환표에서 음력 날짜로 조회해 나온 간지를 옮기면 해가 바뀌는 무렵에도 헷갈리지 않습니다.

2026년 음력 9월부터 2027년 정월까지 초하루 양력 날짜와 일진

제삿날의 일진은 날짜마다 다르므로 표에 없는 날은 천문연 음양력 변환에서 그 날을 따로 조회하면 해, 달, 날의 간지가 함께 나옵니다.

한국과 중국 음력이 하루 갈리는 달

달에 따라서는 중국 음력의 초하루가 한국보다 하루 앞서기도 합니다. 그런 달에 중국 음력을 따르는 달력을 보면 「삭」 자리의 일진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홍콩천문대의 양력·음력 대조표는 2026년 음력 9월 초하루를 10월 10일로, 2027년 정월 초하루를 2월 6일로 적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같은 두 초하루를 10월 11일과 2월 7일로 적습니다. 그 사이의 음력 10월, 11월, 12월 초하루(11월 9일, 12월 9일, 2027년 1월 8일)는 두 곳이 같습니다.

초하루가 하루 앞서면 그 날의 일진도 한 칸 앞의 것이 됩니다. 2027년 정월을 예로 들면 한국 기준 초하루인 2월 7일은 정사(丁巳)이고, 하루 전인 2월 6일은 병진(丙辰)입니다. 정월에 기일이 든 집이라면 축문을 쓰기 전에 달력이 어느 쪽 음력인지 한 번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글 제사축문, 성균관 권고안의 예시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2023년 11월 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레이디경향 2023년 11월 3일). 위드뉴스 보도(2023년 11월 4일)에 따르면 이 권고안은 축문을 한문이 아닌 한글로 써도 된다며 예시를 실었습니다. 레이디경향은 이 권고안이 제사를 지내는 이들의 선택권을 넓히는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실린 예시의 줄을 한문 축문의 자리에 맞춰 놓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리 한문 축문 2023년 권고안 한글 예시
도입부 維歲次 … 孝子 ○○ 敢昭告于 단군기원(혹은 서기) 년 월 일 효자 ㅇㅇㅇ은 감히 (아버지 혹은 어머니)께 말씀드립니다
본문 돌아가신 날이 다시 왔음을 고함 해가 바뀌어서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 정성을 다하여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여 공손히 올리오니
결문 尙饗(상향) 흠향하옵소서

한글 예시의 첫 줄은 간지 대신 단군기원이나 서기로 연월일을 적습니다. 이 방식을 따르면 간지를 찾아 넣지 않아도 되고, 위의 초하루 표는 주로 간지를 적는 한문 축문에서 쓰입니다.

제사에서 축문을 읽는 때

축문은 첫 잔을 올린 뒤에 읽습니다. 백과의 「축문」 항목은 보통 헌주 이후, 특히 초헌 이후에 읽는다고 적었고, 「기제」 항목도 첫 잔을 올리고 구운 간을 드린 뒤 축문을 읽는다고 설명합니다. 성균관 권고안을 전한 트윅 보도(2023년 11월 2일)도 술을 한 번 올린 후 축문을 읽고 묵념한다고 적었습니다.

기제사의 시각과 모시는 대수, 전체 순서는 기제사 정리에 따로 두었습니다. 음력 10월 묘제를 앞두고 있다면 올해 날짜 창은 2026년 시제 제사 날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먹과 붓으로 종이에 글씨를 쓰는 모습

확인한 자료 (2026년 10월 19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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