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 제사를 음력 10월에 지내는 집안이라면 2026년의 날짜 창은 양력 11월 9일 월요일부터 12월 8일 화요일까지, 꼭 30일입니다. 음력 10월 초하루가 11월 9일이고 그믐(30일)이 12월 8일이며, 이 안에 든 주말은 여덟 날입니다. 아래 표에서 음력 날짜와 요일을 함께 보고 문중 날을 맞추면 됩니다.
2026년 음력 10월을 양력으로 옮기면
한국천문연구원 음양력 변환으로 날짜를 받고, 홍콩천문대 공농력 대조표로 한 번 더 맞춰 보았습니다. 두 곳 모두 음력 10월 1일을 11월 9일 월요일로, 음력 11월 1일을 12월 9일 수요일로 적습니다.
| 음력 | 양력 | 요일 |
|---|---|---|
| 10월 1일(초하루) | 11월 9일 | 월 |
| 10월 6일 · 7일 | 11월 14일 · 15일 | 토 · 일 |
| 10월 13일 · 14일 | 11월 21일 · 22일 | 토 · 일 |
| 10월 20일 · 21일 | 11월 28일 · 29일 | 토 · 일 |
| 10월 27일 · 28일 | 12월 5일 · 6일 | 토 · 일 |
| 10월 30일(그믐) | 12월 8일 | 화 |

문중이 음력 날짜를 정해 두고 해마다 그날 모인다면, 그 날짜에서 음력 1일을 빼고 11월 9일에 더하면 올해 양력 날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음력 10월 15일은 11월 23일 월요일입니다. 이사 날을 고를 때 쓰는 손없는날 계산도 같은 음력 날짜를 바탕으로 합니다.
시제라는 말이 가리키는 두 가지 제사
표준국어대사전은 시제(時祭)를 「음력 2월, 5월, 8월, 11월에 가묘에 지내는 제사」로 풀고 같은 말로 시향을 듭니다. 집 안의 사당에서 철마다 지내는 제사입니다. 우리말샘에는 여기에 뜻이 하나 더 있어 「음력 10월에 5대 이상의 조상 무덤에 지내는 제사」라고 적습니다. 백과도 오늘 관행에서는 대부분 10월에 날을 잡아 시사나 묘사를 지낸다고 적습니다.
| 사시제(사전의 첫 뜻) | 묘제(문중의 시제) | |
|---|---|---|
| 때 | 음력 2·5·8·11월 가운데 길일 | 음력 3월이나 10월 가운데 고른 날 · 오늘 관행은 대부분 10월 |
| 곳 | 집 안 사당(가묘) | 조상의 묘소 |
| 모시는 분 | 부모부터 고조부모까지 | 4대 봉사가 끝난 5대조 이상 |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시제를 크게 사시제와 묘제로 나누고, 사시제를 모든 제사 가운데 가장 중한 정제로 설명합니다. 묘제는 대수가 다한 5대조 이상 조상을 해마다 한 번 묘소에서 모시는 제사로 적고, 비용은 대개 신위마다 마련해 둔 제위토의 수익으로 댄다고 합니다. 사시제 절차에는 봉주와 납주처럼 신주를 다루는 대목이 들어 있지만, 백과가 적은 묘제의 제의는 참신으로 시작합니다. 조선의 『국조오례의』는 사시제 날을 품계에 따라 상순, 중순, 하순 가운데 길일을 점쳐 고르도록 했다고 백과는 적습니다.
시제는 왜 10월일까: 『가례』와 관행, 집안마다 다른 날
주자의 『가례』는 묘제를 3월 상순에 날을 골라 지내고, 그 전날 재계하도록 적었습니다. 백과의 묘제 항목은 이것을 4대 조상까지의 묘제로 설명합니다. 그런데 우리 관행은 대부분 10월에 날을 잡고 대상도 5대 이상으로 한정했습니다. 백과는 3월 묘제가 차례 쪽에 흡수되고, 10월 묘제는 추수가 끝난 상달에 지내던 추수감사 성격의 제축 전통을 이은 것으로 봅니다.
횟수도 처음부터 한 번은 아니었습니다. 백과에 따르면 조선 중기까지는 한식, 단오, 추석, 중양의 네 절일에 묘제를 지냈고, 『사례편람』을 엮은 이재는 이것이 지나치다며 묘제를 1년에 한 번으로 줄이자고 했습니다.
집안과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사례도 백과에 실려 있습니다. 경상북도 성주군에는 4대 이내 조상까지 모시는 「사묘사」가 있고, 강원도 강릉시는 3월에 5대 이상 방계 조상을 모신다고 합니다. 직계 조상의 묘사는 음력 9월이나 10월에 지낸다고 적었습니다.
음력 9월에 지내는 집안이라면 날짜를 한 번 더 보세요. 2026년 음력 9월 1일은 천문연 기준 10월 11일 일요일인데, 홍콩천문대의 중국 음력은 하루 앞선 10월 10일 토요일을 9월 초하루로 적습니다. 중국 음력을 쓰는 달력 앱이면 9월 날짜가 하루씩 어긋나 보일 수 있습니다. 음력 10월 초하루(11월 9일)는 두 곳이 같습니다.
시제 날 묘소에서 하는 순서
『가례』의 묘제는 성묘, 제의, 토지신 제사의 세 부분입니다. 성묘는 묘역 안팎을 세 바퀴 돌며 살피고 풀과 가시를 베어 내는 일이고, 제의가 끝나면 묘 왼쪽 땅을 골라 토지신(후토)에게 따로 올립니다. 백과는 성묘를 하루 전날 재계한 뒤 해 뜰 무렵에 한다고 적고, 토지신 제사도 강신부터 철상까지 순서가 따로 정해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묘 앞에 차리는 품목은 『가례』가 시제와 같게 하라고 적었으니, 진설 자리는 제사상 차림 5열 배치도를 기준으로 보면 됩니다.

백과가 적은 제의 순서는 참신, 강신, 초헌, 고축, 아헌, 종헌, 진숙수, 사신, 철상입니다. 진숙수는 차 대신 냉수를 올리는 절차입니다. 관행의 묘사는 술을 세 번 올리는 삼헌이 보통이고 한 번만 올리는 지방도 있으며, 직계 묘사에서는 성묘를 생략하고 산신제를 간략히 지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묘소에 갈 수 없어 집에서 따로 상을 차리는 집안이라면 지방 쓰는 법을 함께 보면 됩니다.
날짜와 뜻풀이를 대조한 자료 (2026년 10월 10일 확인)
- 한국천문연구원 음양력 변환(음력 2026년 10월 1일) · 같은 방식으로 10월 30일 · 11월 1일 · 9월 1일 조회
- 홍콩천문대 2026 공농력 대조표
- 표준국어대사전 「시제(時祭)」 · 우리말샘 「시제」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시제」 · 「묘제」
- 주희, 『가례』 권5 묘제(사고전서본 · 위키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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