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 - 사자성어 2회차 - 취모구자

 

지난회에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 에 나오는 사자성어 "차계생단" 에 이어 

드라마의 재미를 더 해주는 사자성어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2015/07/14 - [다시보는 드라마] -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 - 사자성어 1탄

 

 

취모구자

吹毛求疵

 

털을 불어서라도 상처를 찾아낸다

남의 작은 잘못도 억지로라도 샅샅이 찾아내라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 15회 분에서 천하그룹 임시 주주 총회에 앞서, 최항우 부사장 측이 주주 이사들을 포섭하기 시작하자, 그들의 상처를 잡아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자는 계책으로 장량 부사장이 내놓은 계책이다.

좀더 살펴보자면,

吹 불 취, 毛 털 모, 求 구할 구, 疵 흠 자  : 터럭을 불어 흠을 찾는다는 뜻으로,

한비자 제29 대체편에 실려있는 한 대목이다.

 

 

 

 

 

 

" 현명한 군주는 지혜로써 마음을 더럽히지 않으며, 사리를 추구함으로써 몸을 더럽히지 않는다. 또한 법술에 의해 국가의 어지러움을 다스리고 상벌에 의해 시비를분별하며, 저울에 의해 물건의 경중을 분명하게 하고, 그리하여 하늘의 법칙에 역행하지 않으며 사람의 본성을 상하게 하지도 않는다. 터럭을 불어 남의 작은 흠을 찾으려 하지 않으며, 더러운 때를 씻어 내면서까지 찾기 어려운 병을 찾아내서도 안된다. .... " 

"...목수는 나무를 자를 때 먹줄선 밖을 잘라도 안 되고, 먹줄선 안으로 잘라도 안 된다. 법도의 한꼐 너머까지 다그쳐서도 안 되며, 그 한계 안에서는 해이해져서도 안 된다...."

 

법가 학파의 법치주의를 강조한 한비자 삼국지의 복룡과 봉추 중에 봉추(방통)에 비유되는 인물이다.

못생긴 외모 때문에 그의 사상은 책에서 보여지는 뛰어난 철학보다 대접을 못 받았었다.

 

 

 

........ 역시 외모는 경쟁력을 넘어 생존력에 가까운 것이란 말인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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