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의 설립 배경
한때 요식업계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며 외식 프랜차이즈의 신화를 써 내려간 인물이 있다. 바로 백종원이다. 그는 단순히 요리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셰프가 아닌, 거대한 외식 제국 더본코리아의 창업자이자 CEO다. 이 회사는 1993년 "롤링스토너"라는 작은 식당에서 시작하여 2000년대 초반 '새마을식당'을 필두로 외식 브랜드의 다각화를 본격화했다.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지금은 20개가 넘는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더본코리아의 탄생은 단순한 창업 스토리가 아니다.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자영업 시장에서 백종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는 장사’를 표준화와 시스템화로 바꿨다. 이것이 바로 더본코리아의 근간이 되었으며, 브랜드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12가지 성공 공식으로 본 외식 제국의 비밀
회사 비전과 미션
더본코리아의 핵심 미션은 명확하다. "맛있는 음식을 정직한 가격으로 제공하여 모두가 만족하는 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철학은 '비싸야 맛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가성비 외식’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대중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또한 비전은 단순히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는다. 글로벌 K-푸드 플랫폼으로의 도약이다. 이미 더본은 동남아시아, 미국 등으로 진출하며 K-외식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모든 비전은 백종원의 실행력과 전략적 통찰력이 중심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식 브랜드의 포트폴리오
더본코리아는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의 브랜드가 독립적으로도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브랜드들이 있다:
- 홍콩반점0410: 짬뽕과 탕수육 중심의 중화요리 브랜드
- 새마을식당: 연탄불고기와 열탄불고기로 유명한 한식 고깃집
- 백스비어: 생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즐기는 맥주전문점
- 빽다방: 커피는 물론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춘 카페 브랜드
- 롤링파스타: 캐주얼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 포트폴리오는 단순히 ‘브랜드 나열’이 아니다.
서로 다른 고객층을 타겟팅하고, 식사에서 음료까지 고객의 외식 경험을 총체적으로 책임지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표준화와 현지화 전략
더본코리아의 가장 큰 경쟁력은 ‘표준화된 시스템’이다.
조리 매뉴얼은 물론, 주방기기, 재료 수급, 직원 교육까지 모든 운영 요소가 철저히 매뉴얼화되어 있다.
이는 가맹점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전략이다.
반면, 현지화 전략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 진출 시 매운맛 수치를 조절하거나, 미국에서는 소고기 중심의 메뉴로 접근하는 등, ‘기본은 지키되 유연하게 바꾸는 전략’을 구사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강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백종원 CEO의 경영 철학
"장사는 사람을 보는 거야."
이 짧은 한 마디가 백종원의 경영 철학을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그는 ‘사람 중심 경영’, 즉 고객과 직원, 가맹점주 모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더본코리아의 실무 시스템에 그대로 녹아 있다.
또한, 그는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직접 해결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대부분의 본사 경영진이 사무실에 머무르는 것과는 달리, 백종원은 현장 점검과 가맹점 방문을 자주 한다. 이를 통해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점을 곧바로 실행에 옮긴다. ‘말보다 행동’이 그의 스타일이다.
솔직함과 정직함의 힘
백종원은 방송에서도, 사업에서도 솔직하고 투명한 태도를 견지한다. 예를 들어, 식재료 원가 구조를 공개하거나, 직원의 피드백을 바로 반영하는 모습은 많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계기가 됐다.
이는 ‘백종원’이라는 인물이 브랜드 자체가 되는 현상을 낳았다. ‘브랜드화된 인간’, 다시 말해 ‘사람이 곧 브랜드’라는 말이 어울리는 대표적 사례다. 따라서 그가 제안하는 메뉴 하나, 식당 운영 방식 하나는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브랜드 간 시너지 창출
더본코리아가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브랜드 간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기업은 하나의 브랜드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더본은 다르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브랜드를 운영하면서도, 공통의 가치와 철학 아래에서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는 ‘홍콩반점’에서 중식을, 저녁에는 ‘백스비어’에서 가볍게 맥주를 즐기고, 커피는 ‘빽다방’에서 마시는 소비자 동선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는 브랜드 간 고객이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구조로, LTV(Life Time Value, 고객 생애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더본은 이러한 다중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외식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일부 구현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 메뉴 개발, 매장 디자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비용은 줄이고, 운영 효율성은 높이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차별성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쉬우면서도 정교한’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핵심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표준화’에 있다. 백종원은 요리를 배워야만 식당을 열 수 있다는 통념을 깨고, ‘비조리사 창업’도 가능하게 만든 시스템을 도입했다.
조리의 복잡도를 줄이고, 계량화된 레시피와 반조리 식재료를 제공하여 요리 경험이 적은 사람도 맛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전국 어디서 먹어도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더본 브랜드의 강점이 되었다.
더불어, 창업 초기 투자 비용도 비교적 낮은 편이며, 가맹점 교육과 운영 매뉴얼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메뉴 개발 철학
백종원의 메뉴 개발은 단순한 레시피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는 항상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킨다:
- 맛있어야 한다.
- 저렴해야 한다.
- 만들기 쉬워야 한다.
이 세 가지 원칙은 더본의 모든 브랜드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며, ‘가성비’라는 키워드와 직결된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이 아닌, 가격 대비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홍콩반점0410’의 짬뽕은 얼핏 보기엔 흔한 메뉴 같지만, 국물의 농도, 불맛을 살리는 방식, 야채와 해물의 배합 비율까지 세밀하게 조율되어 있다. 여기에 불필요한 재료를 줄이고, 고객이 익숙하게 느끼는 맛으로 조정함으로써 대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잡았다.
가맹점과의 상생 전략
대기업 중심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종종 문제가 되는 것이 본사와 가맹점 간의 갈등이다. 하지만 백종원은 항상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는 철학을 앞세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더본은 임대료 일부 지원, 식자재 납품가 인하, 로열티 면제 등 다양한 지원책을 빠르게 시행했다. 이는 많은 가맹점주들에게 큰 신뢰로 돌아왔고, 위기 속에서도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그는 가맹점 사장님을 단순한 고객이 아니라 ‘경영 파트너’로 생각한다. 실제로 교육 시스템, 커뮤니티 채널, 상담 창구 등을 마련하여 가맹점주의 목소리를 본사 경영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정착시켰다.
브랜디드 콘텐츠의 힘
백종원은 미디어를 단순한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콘텐츠 자체가 브랜딩이라고 믿는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단기간에 수백만 구독자를 확보하며 유튜브 외식 콘텐츠의 정석으로 자리 잡았다.
재미와 정보, 실용성을 적절히 버무린 이 콘텐츠는 더본 브랜드의 이미지와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 콘텐츠를 통해 ‘요리 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브랜드 인식 제고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이뤄냈다.
이 외에도 TV 프로그램 ‘골목식당’에서는 지역 소상공인과 협업하며 진정성 있는 브랜딩 스토리를 만들었고, 브랜드 이미지에 사회적 책임과 따뜻한 인상을 더하는 효과도 거뒀다.
사회적 메시지 전달과 공익성
백종원은 단순히 사업가나 방송인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늘 ‘사회의 변화’를 고민하는 실천형 리더다. 요식업을 통한 청년 창업 지원, 소상공인 역량 강화, 농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 등 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지속해왔다.
특히, ‘맛남의 광장’은 농산물 소비 촉진과 로컬푸드 가치 확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TV 프로그램 하나가 특정 지역 농민의 삶을 바꾸는 데 일조한 사례로, 콘텐츠가 공익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이기도 하다.
계속되는 미래 혁신과 글로벌 비전
더본코리아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 해외 진출 확대, 디지털 전환, ESG 경영 도입 등 다양한 미래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등지에 이미 진출한 브랜드들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고 있으며, K-푸드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으로 더본은 무인 시스템 도입, 배달 최적화 플랫폼, 스마트 키친 도입 등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한 외식 산업의 미래형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모든 전략은 ‘맛’, ‘사람’, ‘가치’라는 백종원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 MZ세대와 소통하는 법
-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충성도 전략
- 프랜차이즈 예비 창업자에게 전하는 조언
- ESG와 CSR을 실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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