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는 중국의 고삼국시대때 초한전을 빗대어 현실을 재구성하여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진의 멸망부터 분립된 귀족들이 스스로 왕이라 칭하며 설립한 여러 제국, 그리고 초나라와 한나라 사이에 벌어지는 각축전이 초한지의 주내용이다.
여기에, 진승이 설립한 장초 정권(항우가 장초그룹을 도와 진나라 : 천하그룹과 대적하는 장면이 나온다), 오광의 등장, 각종 감초들도 드라마의 흥미를 더해주는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회차에서는 '혼수모어'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혼수모어
混水模魚
물을 혼탁하게 하여 고기를 잡다.
적의 혼란한 틈을 이용해서 적을 무너뜨린다!
17회 방송분에 장량이 한말이다. 사진이 그럴싸하게 나왔다.ㅋㅋ
유방이 모가비에게 진회장을 죽인 사람이 모가비라는 제보가 있다고 하면서, 모가비를 건들었다.
역시 만만하지 않은 모가비 회장... 모가비 회장은 강력하게 잡아뗏지만 모가비가 진범이라면 주변 사람을 의심하게 될테니까 그 의심을 파고 들자는 계책에서 나왔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 는 말이 생각난다.ㅋ
혼수모어는 삼십육계(三十六計)에 수록된 제20계의 병법이다.
혼수모어가 유명해진 일화를 살펴보자.
이 계책은 손자가 주장하듯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최상으로 삼는것과 같은 맥락이다.
삼국지의 촉나라 편에서 유래되고 있으며, 적벽대전 이후 유비가 형주를 빼앗아 자신의 근거지로 삼고 이후에 위나라와 오나라가 나라를 세우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계책은 군사적 관점에서 운용될때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물을 흐리게 하기 위해서 물장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법.
적벽대전이 끝나고 조조는 패배하여 허창으로 후퇴하였고, 후퇴하면서 대장 조인에게 남군을 지키게 하였다.
손권과 유비 모두 이지역을 탐내고 있었고, 손권은 주유에게 남군을 공격하도록 하였다.
유비 역시 남군 근처에 주둔하고 있었다. 주유의 공격이 시작되자 조인의 군대는 거짓으로 후퇴하였고, 이를 추격하던 중 주유는 독화살을 맞는다. 의사는 주유에게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고, 흥분하지 말것을 당부하였다. 이사실을 안 조인은 매일같이 주유 군영에 와서 주유를 욕하면서 도발하였다.
결국 주유는 진지를 나와 전투를 벌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유는 피를 토하며 말에서 떨어진다.
이에 놀란 병사들은 황급히 주유를 부축해 진영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주유가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고, 조인은 오나라 대장이 없고, 사기가 땅에 떨어졌을 것이라 생각하고 기쁜마음에 야밤에 기습을 감행한다.
그러나, 조인이 오나라 진영을 기습하였을때는 이미 텅텅 비어 있었고, 주유의 계략에 걸린 것이였다.
결국 조인은 포위당했고, 패배를 당하고 만다. 겨우겨우 목숨을 살린 조인은 남군을 포기하고 북쪽으로 말을 돌린다.
주유는 조인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남군으로 횡군하였다.
... 그러나 남군 성벽 위에는 조자룡이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조자룡은 조인과 주유의 전투에서 이미 조인의 병력이 허술 할 것을 알고 주유와 조인의 전투중에 남군을 점령해버린 것이다.
세상일이 누구나 행복하고 즐거우면 참 좋으련만,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는 이상. 반드시 마찰은 나게 되어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욕심을 가지고, 누군가는 목표를 가지고, 누군가는 가치관을 가지고, 누군가는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서로서로 움직이다 보면 반드시 밟히는 사람이 나오고, 치이는 사람이 나오고, 떨어지는 사람이 나오게 마련이다.
정점에는 자리가 많지 않으니까...
인간사 반복된 역사가 검증하는 이런 병법서 (삼십육계, 손자병법 등) 는 처세술의 가장 기본이 된다.
이런 것들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 한 다양한 처세술, 인간관계론, 자기계발 등의 도서가 서점에 깔렸다.
<진회장을 모가비가 살해했다는 팩스 제보를 받고 직접 확인하러 가는 장면>
참고로 2019년 드라마 '스카이캐슬' 에 입시 코디네이터로 나온 김서형 씨는 여기서 천하그룹 비서질장 모가비 역으로 나옵니다 ㅋㅋ 다시보니 반갑네요 ㅋㅋ
경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삶 자체가 상대적인 질적 삶을 추구할 필요성이 있는가?
부터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
삶에는 절대적 행복 가치가 존재한다.
즉, 내가 설정한 기준에 맞는 삶을 산다면 더이상 치열할 것도, 누군가에게 야박할 것도 누군가를 짓밟을 일도 없을것이다.
..... 그럴까? 아닐까?
<술에 쩔은 폐인인 척 천하그룹에 재입사해서 기회를 노리고 있는 여치>
"여치 is 만취~~~ 만취 is 숙취~~~"
깔끔한 라임이다. ㅋㅋ
초한전
진이 항복한 다음 항우와 유방이 대립하였다. 당시 항우는 초(楚) 회왕(懷王)을 의제(義帝)로 받들고 자신은 '서초패왕(西楚覇王)'이라고 하여 천하를 장악할 추세였다. 항우는 곧 의제를 살해하고 18명을 왕으로 봉하였는데, 유방을 한왕(漢王)에 봉하여 외진 한중(漢中), 즉 파촉(巴蜀)으로 보냈다. 그 밖의 왕들도 대부분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땅보다 작았을 뿐만 아니라 공평하지 못했기 때문에 항우에 대한 불만이 컸다. 이때 한왕 유방과의 사이도 악화되었다.
결국 항우와 유방 두 세력은 기원전 206년에 충돌, 초한전(楚漢戰)이 일어났다. 처음에 유방의 세력이 미약하였으나, 그가 함양에 들어갔을 때 진의 가혹한 법 대신에 '약법(約法) 3장'을 발표하여 관중(關中)의 인심을 얻었고, 장량(張良)·소하(蕭何)·한신(韓信)과 같은 인재들을 중용하였다. 그러나 항우는 자신의 힘을 믿고 교만하였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약탈과 방화로 민심까지 잃었다. 처음에 유리한 위치에 있던 항우는 기원전 203년부터 점차 불리해지기 시작하여 한왕에게 화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홍구〔鴻溝, 북쪽은 정주, 동쪽은 개봉, 남쪽은 회음(淮陰)〕를 경계로 삼아, 서쪽은 한에게, 동쪽은 초에게 속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제(齊)와 양(梁)에 자리잡고 관망하던 한신과 팽월(彭越)이 초를 공격하였다.
기원전 202년에 유방은 다른 제후 군과 해하(垓下, 안휘 고진현)에서 만나 항우를 포위하였다. 항우는 한왕의 진에서 초의 노래가 사방팔방에서 들려 오자〔사면초가(四面楚歌)〕, 초의 전체가 한왕에게 점령된 줄 알고 단지 800여 명의 기병을 이끌고 탈출하였다. 한군이 이를 추격하자 항우는 오강(烏江)에서 자살하여 초한전은 한왕 유방의 승리로 끝났다. 따라서, 진이 멸망한 후 한이 건국될 때까지의 4년 동안을 '초한전' 또는 '진한지제(秦漢之際)'라고 한다.
자살하기 전 항우가 남긴 시
역발산(力拔山)은 기개세(氣蓋世)요
시불리혜(時不利兮)니 추불서(騅不逝)라.
추불서혜(騅不逝兮)니 가내하(可奈何)리.
우혜우혜(虞兮虞兮)여 내약하(奈若何)여!
힘은 산을 들어올릴 만하고 기개는 온세상을 덮을 만하여도
때가 이롭지 못해 추(항우가 타던 명마)는 가려 하지 않는구나.
추가 가지 않으려 하니 어찌하리.
우여우여 그대를 어찌하면 좋으리.
초한전 요약 : 진나라가 항우에게 항복하고 항우가 정권을 장악함으로써 18명을 제후로 봉한다. 여기에 유방은 한중제후로 봉한다.
토지삭감등 중앙집권화를 통해 제후들의 불만이 고조되었고, 초한전이 발발한다. 초기에는 유방이 열세였으나, 민심과 인재등용을 활용했고, 항우는 거만과 폭정으로 BC202년 재결투에서 유방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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